가보자! 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회덕향교 대성전

이광섭 승인 2024.02.22 09:47 의견 0

가보자! 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회덕향교 대성전

대덕구 읍내동에 위치한 '회덕향교 대성전'은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이다.

회덕향교는 1410년(태종10)에 처음 건립되었다고 하나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조선시대 대부분의 향교가 조선 초기에 건립되었다.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에 처음 지었으나, 이후 회덕향교는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려 1600년(선조33)에 중건하였다. 1812년(순조12)에 다시 크게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지금의 건물은 당시의 것으로 보이며, 1945년 광복 이후로는 1969년에 향교의 전반적인 보수가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과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 동무 서무 등이다.

회덕향교의 배치는 이삼문을 들어가면 행랑채 모양의 긴 건물이 나타나는데 이 건물의 가운데 입덕문이 있으며, 문 좌측 편으로 서재가 있고 우측 편으로는 제사의 업무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는 전사청이 있다. 동, 서재의 소실로 인하여 명륜당을 지나면 넓은 마당이 나오는데 이곳이 유생들이 공부하며 기거하던 동서재가 위치했던 자리이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으로 무고주 5량 구조 가운데 3칸은 대청인데 정면은 세살문이고 배면에는 장판문으로 설치되었으며 천정은 연등천정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양측으로 각 1칸은 온돌방이다. 이곳을 지나 돌계단을 올라가 내삼문을 통과하면 대성전이 있으며, 정면3칸, 측면3칸으로 겹처마 맞배지붕 2고주 5량집 구조로써 전면 한 칸은 마루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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