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수옹 송갑조 신도비

이광섭 승인 2023.12.23 23:40 의견 0

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수옹 송갑조 신도비

동구 판암동 511번지에 '수옹 송갑조 신도비 및 후기비'가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로 2021년 7월 19일 지정이 되었다. 후면에는 '쌍청당 송유묘표'가 있으며, 그 옆에 수령 120년 된 왕버들 보호수가 있다.

수옹 송갑조의 신도비와 후기비이다. 송갑조의 본관은 은진, 자는 원유, 호는 수옹이다. 참봉 송세량의 증손, 할아버지는 봉사 송구수이고, 아버지는 의빈부도사 송응기이며, 어머니는 광주이씨로 이윤경의 딸이다. 우암 송시열의 아버지이며, 최립의 문인이었다. 영조 때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수옹 송간조 신도비'는 송갑조의 평생 사적을 기록하여 무덤 앞에 세운 비석이다. 송갑조의 본관은 은진, 자는 원유, 호는 수옹이다. 송시열의 아버지로 영조 때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신도비는 17세기에 세워졌으며 송시열이 비문을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썼으며, 두전은 김수항의 글씨이다. 네모난 화강석을 다듬어 만든 받침돌을 놓고 비석을 세웠는데, 받침돌의 오른쪽 윗부분에 돌을 자르기 위해 쐐기를 박았던 흔적으로 보이는 구멍이 일렬로 남아 있다.
비석의 윗부분에는 네모난 판석 위에 간략화된 기와집 형태의 가첨석 올랐다. 이처럼 이중으로 된 가첨석과 조각을 하지 않고 화강석을 다듬은 비석 받침돌 등은 같은 시대인 조선 중기의 다른 신도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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