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가의 집에서 남도소리, '흥따라 멋따라 향연'

이광섭 승인 2023.10.16 20:58 의견 0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남도소리, '흥따라 멋따라 향연'

<임홍자 남도민요 대전광역시지회장>

15일(日) 오후2시에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5번째 임홍자 남도민요 대전광역시지회장의 '흥따라 멋따라 향연'이 있었다. 가을의 다가오는 계절에 남도소리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남도민요 보존회 대전광역시지회 회원들과 창극도 함께했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음악을 통해 삶의 기쁨을 표현하고 애환을 달래 왔으며, 구성진 가락 속에 담긴 인생의 희로애락을 통해 감정을 치유했다.
그 중에서도 남도민요는 구슬픈 듯 하면서도 신명나는 소리 속에 우리의 역사와 삶, 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기에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뭉클한 울림을 느끼게 해 준다.

김규랑 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사무처장의 사회와 고정훈 동초제판소리 이수자 고수, 김대식 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 상임단원의 아쟁, 임홍자 지회장의 장구가 했다. 출연진은 이윤재 단장을 비롯하여 김청자, 김명희, 신정숙, 박임해인, 유성자, 박경애, 찬조출연은 이근례, 이규순, 최옥자, 윤말선이다.

[공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강산과 성주풀이 공연하는 모습>

♤.첫 번째 / 금강산.성주풀이 (김청자, 이명희, 신정숙, 유성자, 박경애)
금강산은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내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불려지며 계절마다 이름을 달라지는 천하절경 금강산을 찾아가 세상사 시름을 잊고 흥겹게 노래하자는 내용의 곡이다. 성주풀이는 햅살과 주식을 갖추어 일가의 평안무사를 기원하는 굿으로 성주신에게 바친다. 집터를 관장하는 성주에게도 바치면서빌기도 한다.

<단가 사찰가를 하시는 이윤재>

♤.두 번째 / 단가. 사찰가 (창자 이윤재, 고수 고정훈)
사람의 삶을 봄.여름.가을. 겨울 사계절로 비유하였으며, 부모에게 효도. 나라의 재물을 함부로 하지 아니하며 형제간의 화목과 벗과 벗의 우정을 소리한 아주 격조 높은 단가이다.

<무용 한량무를 공연하는 모습>

♤.세 번째 / 무용. 한량무 (이근례, 이규순, 최옥진, 윤말선)
한량무는 관아의 행사때 여흥으로 추어진 것으로 일종의 풍자 춤극이다. 한량무란 벼슬 못한 호반의 이름으로 풍류를 알고 호헙한 사나이들이 춤을추며 놀고 기생에게 혹하여 멋진 춤으로 기생들의 환심을 사고 한량무는 광무대.연흥사와 가설무대에서 연출하여 성행 했다.

<흥타령을 하는 모습>

♤.네 번째 / 흥타령 (임홍자, 김청자, 신정숙, 이명희)
무악 계통의 소리로 슬픔과 한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승화시켜 해소하고자 하는 의미 깊은 곡이다. 흥겹지 않고 처량 한 곡조의 소리이며, 남도소리에서 아주 손꼽히는 남도소리 대표곡이다.

<아쟁산조를 하는 김대식>

♤.다섯 번째 / 아쟁산조 (김대식)
아쟁산조는 아쟁으로 연주하는 민속 기악 독주곡이다. 아쟁으로 산조를 연주할 때는 슬픈 계면조의 표현이 주류를 이루는데 부분적으로 우조에 의한 진중한 표현들이 부가되어 절제와 균형의 미를 보여준다.

<춘향가 중 이별가와 언악가 열창하는 임홍자>

♤.여섯 번째 / 춘향가 중 이별가와 언악가 (창자 : 임홍자, 고수/고정훈)
도련님과 이별하고 떠나는 도련님을 보고 한설인은 설음으로 울음 울제 도련님이 다시 돌아와 이별이 아니고 후일 상봉으로 언약을 하는 애절하고 한이 있는 눈대목소리이다.

<덕을 품은 놀부 창극>

♤.일곱 번째 / (창극) 덕을 품은 놀부 (장경화, 유성자, 한종순, 김인순, 김선환 정민채, 김옥분, 장달석, 김소영, 길성옥, 고흥순)
강산제 놀부전 창극을 '덕을 품은 놀부'에 걸맞게 (사)남도민요보존회에서 재구성하여 덕을 품은 놀부전으로 탄생하여 욕심과 심술이 안통한다는 교훈이다. 관객들이 함께하는 고전을 쉽게 이해하며 재미있고 함께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창극으로 재구성 하였다.

<진도아리랑을 유성자 외 출연자 전원 출연>

♤.여덟 번째 / 진도아리랑 (유성자 외 출연자 전원)
진도에서 발생한 아리랑으로 전형적인 전라도 육자배기 토리로 되어 있으며, 소박하고 흥이 넘치게 부르는 소리이며 남도소리의 대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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