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에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가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26호로 지정이 되었다.

이곳 도리미 마을은 단재 신채호(1880~1936)선생이 신광식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여덟 살 때까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신채호 선생은 열아홉 살 때 성균관에 입학하여 스물여섯 살에 성균관 박사가 되었고, 을사조약 후 일제의 식민 통치에 맞서 민족의식을 불어넣고자 민중 계몽 운동과 언론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던 중 항일 비밀단체인 신민회 사건에 연루되어 1910년에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하여 독립 활동 전개하였다. 선생은 1928년에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여순감옥에 수감되었다가, 57세 되던 해인 1936년 2월 21일에 옥사 하였다.

신채호는 한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로, 신채호의 업적과 정신을 알리고자 하였다. 1992년 여름 생가 터에 대한 발굴 조사를 하였고, 주민들의 고충을 토대로 하여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였다.